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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서 진행 중인 항공정비 모습.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MRO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도와 사천시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정부지원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됐다. 도와 사천시는 항공MRO 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1000억원(도 400억원, 사천시 600억원)의 예산으로 2018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2021년 8월 말 기준으로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준공이 목표다.
항공MRO사업은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산업으로 고부가가치, 고임금의 지식기반 산업이자 고용창출 및 산업파급 효과가 매우 높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9년 1628억달러, 2020년 1306억달러였으며, 2030년 196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2020년 항공MRO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장기적으로 경기회복과 함께 연평균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 규모도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2019년 11억2800만달러에서 2020년 8억3600만달러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향후 MRO 물량 증가 및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2024년부터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유일 정부지원 항공MRO 전문업체이자 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는 2019년 제주항공 B737 초도정비를 시작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대한 기체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항공사의 민간항공기 81대를 정비(2019년 4대, 2020년 31대, 2021년 46대 수주)했고, 올해부터는 항공MRO 정비물량 연간 5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신규 공장을 준공해 B737, A320 등 단거리 항공기를 연간 100대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까지 회전익 전용 정비동 건설 전문시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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