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63 호]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뉴스홈
″시드니공항, 20조원 인수제안 성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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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공항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IFM 인베스터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236억 호주달러(약 20조4000억원)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IFM 인베스터스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수주간의 실사를 거친 뒤 구속력있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8.75달러로, 지난 10일 종가 대비 9% 가량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시드니공항 운영사인 시드니공항 홀딩스는 IFM 인베스터스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앞서 IFM 인베스터스와 호주 연금기금 큐슈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등으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7월 이후 시드니공항 측에 두 차례 인수를 제안을 했으나 가격 불일치로 거래가 무산됐다.  

 
IFM 인베스터스는 호주 28개 연기금이 소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드니공항 주가도 약세를 이어왔다.


시드니 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공항 이용객이 급감했다. 글로벌 항공여객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일부 운영 정상화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은 올 12월 중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목표다.


시드니 소재 아틀라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휴 다이브는 "항공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2026년 개항 예정인 서부 신공항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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