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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직원 2500명 감원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콴타스항공은 이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착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최소 2개월 이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NSW주는 델타 변이가 번지자 지난달 26일 광역 시드니 등에 봉쇄령을 내렸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봉쇄기한을 이달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콴타스항공은 국경 폐쇄 조치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이미 중단한 상태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항공수요 감소의 장기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운항 재개에 수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콴타스항공의 감원 규모는 총 95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콴타스항공은 앞서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 7000명을 정리해고 한 바 있다. 현재 직원 수는 무급휴직 등으로 공석인 인력을 포함해 2만2000명이다.
콴타스항공과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 운항했지만, 지난달 시작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봉쇄령으로 운항편이 약 40% 미만으로 줄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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