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83 호]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지난호 | 뉴스홈
스페인, 내달 7일부터 관광 재개…″백신 접종시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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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경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대국 스페인이 내달 7일부터 여행객들에게 빗장을 푼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내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국적에 상관없이 환영받을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인 관광객은 오는 24일부터 제한 없는 입국이 허용된다. 영국인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할 필요도 없다.

영국은 스페인 관광 산업의 주된 수입원이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필수적 경우에 한해 입국이 가능했다.

더힐은 스페인의 관광 재개 소식을 전하며 미국인의 경우 2주전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만 확인하면 스페인 입국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 어린아이는 접종을 완료한 성인과 동반하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앞서 EU는 전날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에 합의, 여권을 소지한 27개 회원국 국민에게는 내달 말부터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이외 지역 국민에 대해선 특별한 방침을 내놓지 않았다.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관광지인 스페인은 2019년 기준 8천350만명의 관광객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인 2020년 관광객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1천900만명에 불과했고,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동반했다.

당국의 올해 목표는 2019년의 절반인 4천500만명 수준으로 회복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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