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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이어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전국봉쇄령 연장에 대응
방글라데시 비만항공사의 항공기. [EPA=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일주일간 국제·국내선 항공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12일 dpa통신과 현지 매체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국(CAAB)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방글라데시를 오가는 국제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민간항공국 측은 "이번 조치에 따라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될 것"이라며 "최근 방글라데시에서는 하루 70∼75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국내선 항공편은 이미 지난 5일부터 운항 중지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에서는 국제·국내선 모두 일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되게 됐다.
당국은 다만, 의료·구호 등을 위한 전세기나 화물기 운항 등은 허용하기로 했다.
인파로 혼잡한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시장. [EPA=연합뉴스]
항공 당국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전국 봉쇄령 연장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5일부터 9일간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했으며 14일부터 7일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5천∼7천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1차 유행 정점 때 수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68만4천756명과 9천739명이다.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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