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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가 최우선″…서비스 갈아엎는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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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평균 10개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무통장입금도 시행
미주 지역 출발 고객 한정 애플페이 제공 등 고객 맞춤 서비스 공략


항공업계가 IT업계와 손잡고 항공권 결제 시스템 도입을 늘리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은 물론 국내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까지 포섭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협약을 맺은 간편결제 기업은 평균 10곳에 달한다. 국내 대표 결제 시스템부터 중국, 미국 등에 기반을 둔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포섭했다.

중복 노선이 많은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일찌감치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 2015년 항공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를 적용한 진에어는 네이버페이, 페이코, 위챗페이, 페이팔, 스마일페이에 이어 최근 티머니페이까지 손잡았다.

제주항공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페이팔, 몰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L페이 등 국내외 11개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항공권 기프티콘도 판매하며 눈길을 끌었다.

티웨이항공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티웨이페이로 경쟁력을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해두면 결제할 때마다 추가 정보 입력 없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무통장입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본인 명의의 카드가 없는 청소년과 외국인 고객이 주 타깃이다. 이밖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11개 간편결제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


진에어 간편결제 서비스.ⓒ진에어 앱 캡쳐

결제 편의성으로 고객 이용률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대형 항공사(FSC)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도 카카오페이, 페이코페이, 삼성페이 등 국내에서 많이 이용되는 간편결제 시스템과의 협약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페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만하면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권을 발권하고 탑승 수속 및 항공기 탑승까지 필요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추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도 연계할 계획이다.

미주 지역 출발 항공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애플페이(Apple Pay)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애플페이는 지원 가능한 기기와 국가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국내에서는 이용이 어렵다는 제약이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항공권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델타항공은 2015년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등 해외 항공사들도 일찌감치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고객은 2018년 대비 2019년에 3배 이상 증가,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바닥을 친 지난해에도 2019년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초기 단계에는 이용률이 낮았지만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었다"며 "추후 여객 수요가 회복하면 이용률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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