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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재개 서두르는 그리스…″5월 백신 접종자 등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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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장관 "항체 보유자·음성 확인증 소지자 등도 대상"


그리스 정부의 야간 통행금지 정책으로 문닫은 식당가 모습. 2020. 10.25. [로이터=연합뉴스]

남유럽 그리스가 오는 5월 중순부터 제한적으로 해외 관광객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 테오카리스 그리스 관광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입국이 가능한 대상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와 항체 보유자,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소지자 등이다.

테오카리스 장관은 또 입국하는 관광객을 임의로 선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여름을 위한 완벽한 프로토콜을 마련했다"며 백신을 맞은 관광객 등의 입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도 관광업에 종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관광산업이 궤멸적인 타격을 받으며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 처했다.

그리스 당국이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음에도 하루빨리 관광객을 받으려는 배경이다.

그리스는 유럽에서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에도 가장 적극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다. 자국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 확인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다만, 작년 봄 코로나19 확산에 비교적 잘 대처하다 여름철 무분별하게 관광객을 받으며 2차 유행을 불러들인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영국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며 3차 유행 위기에 직면했다.

이날 기준 그리스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천181명으로 작년 11월 이래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며칠간 1천∼2천명대 수준을 보이다 갑자기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9천462명, 사망자 수는 6천84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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