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23 호]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개항 20주년, 새 비전 선포하는 계기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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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사장이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회의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4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직고용문제’와 ‘면세점대책’ 등 공사 내 산적한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돼 각 부서 업무파악을 마친 듯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현황 설명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담은 답변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올해가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로 주변 여건상 축소할 의향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 사장은 “3월 29일이 개항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지금 큰 위기를 겪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20주년 행사를 크게 하지는 못하고 유의미한 쪽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항 20주년은 나름 큰 의미가 있는데 행사 크기보다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현재 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20년간 큰 위기 없이 순조롭게 성장해 세계 1위권 일류공항으로 도약했다”면서 “지금의 위기 자체가 또 다른 도약의 기회 될 수 있어 이런 부분에서 가치를 담은 비전 선포의 계기를 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공항이 끊긴 하늘길로 일제히 바닥으로 치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극복으로 항공수요가 회복되더라도 허브공항은 재편될 것”이라며 “그렇게 새로운 형태로 회복되면서 선점효과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회복 초창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10년 동안 허브공항 경쟁의 판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부분에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경쟁력의 구성요소를 갖춰야 하며 어떻게 그에 맞춰 나가야 하는지 앞으로의 20년을 제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전까지는 상업적 수익을 올리면서 3·4단계 확장공사로 시설규모를 키우는 양적 성장을 해왔다면 개항 20주년을 기해 조직 의 안정성 흔들림 없는 새로운 비전 선포를 통해 다시 도약하고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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