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차단 위해…러시아로도 이미 유입
러시아가 영국과의 항공 운항 중단 조치를 다음 달 1일까지 추가 연장했다고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이날 "영국과의 항공운항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 보건을 위해 제한 조치를 2월 1일 23시 59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과의 항공 운항을 1주일간 중단했고 뒤이어 중단 기간을 이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럽을 거쳐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40여 개국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 10일 영국에서 지난달 귀국한 러시아인 1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공항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