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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글로벌 허브’ 인천공항 취항사 90개 처음 넘었다
  • 작성일 2024-06-12 06:00:00
  • 조회수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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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29개로 시작, 3배 성장
유리한 입지·편의성에 만족도↑
내년 연 1억600명 수용, 세계 3위


인천국제공항 정기선 취항 항공사 수가 처음으로 90개를 넘어서면서 국제허브공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01년 3월 개항 당시 취항 항공사 29개로 시작했으나 2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세계 3위 규모의 국제공항으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공항에 정기노선을 띄우고 있는 항공사는 92개였다.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터미널 규모가 38만㎡인데 4단계가 완공되면 34만㎡가 더해진다. 여객 처리 능력이 7700만명에서 1억600명으로 늘어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1억2000만명 수용 가능)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1억1000만명)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취항 항공사 증가는 예견된 상황이다.



인천공항이 처음부터 세계적인 수준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개항 시점인 2001년 3월에는 29개가 항공사가 취항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2005년 48개, 2010년 67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인천공항에 취항 항공사 수가 증가하게 된 데는 국제허브공항으로써 입지적 유리함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공항 규모를 확장해 나가며 이용객의 시설과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오른 것도 주요한 이유다.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서비스로 환승객의 이용 편의성이 올라가며 취항 항공사 수도 급증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이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으며 취항 항공사 수가 2019년 88개에서 이듬해 60개로 뚝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2년여간 정상 운영이 불가능했으나 엔데믹을 맞으며 지난해 취항 항공사 수가 87개로 회복됐다.

최근에는 외국 항공사가 인천공항 취항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젯스타는 지난 2월 인천~브리즈번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에어재팬은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스위스항공은 1998년 김포~취리히 노선 중단 이후 27년 만에 인천~스위스 노선을 재개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항공 한국 지사장은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선 외항사들의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인천공항을 환승지로 이용하기에도 편리해 국내에 진출하는 회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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