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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하늘위에서 먹던 기내식 그대로″ 항공업계 배달서비스 시작
  • 작성일 2020-11-25 09:00:00
  • 조회수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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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키친 더리얼' 크림파스타 기내식 세트와 메뉴가 적힌 '보딩 패스'. 2020.11.23.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관광비행·기내식 배달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식 배달 서비스가 출시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말 기내식 콘셉트의 냉장 가정간편식(HMR) 상품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한다. 식전빵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된 가정간편식이다. 가격은 1만원에 책정돼 사전 주문 국제선 기내식과 비슷한 수준이다.

메인 요리는 △비프 굴라쉬 파스타 △캐슈넛 치킨과 취나물밥 △크림파스타 등 3종이다. 특히 기내식 박스와 조리방법이 담긴 탑승권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6월 기내식 콘셉트 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수요를 겨냥해 기획된 상품으로, 외국 항공사에서도 기내식 판매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지난달 기내식을 일반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싱가포르항공은 창이국제공항에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는 팝업 식당을 냈다.

기내식 판매보다 먼저 출시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잘 활용했다는 점에서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국내 노선 상품을 개발해 진행했다. 최근에는 무착륙 관광비행 시 면세품 판매까지 허용됐다.

국제선 항로를 이용한 관광상품도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 6곳이 국토부와 해당 상품을 논의 중이다.

다양한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회복 시기가 불투명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은 코로나19 이전의 항공 수요를 회복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에 집중, 2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무착륙 비행체험 모습.(아시아나항공 제공)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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