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40 호] 2020년 1월 7일 화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공항경제권 물류·관광 활력… 글로벌 ′공항운영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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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본격화
MRO 단지 추진 '집적 효과' 노려
'서비스 1위' 바탕 해외사업 수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는 T2 확장이 포함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0년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공항 간 경쟁은 심화하고, 국내 항공업계 재편은 급속도로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변화의 바람 속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 세계에서 허브공항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공항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중 동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항공여객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며, 공항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인천공항은 2018년 국제여객 기준 전 세계 5위를 차지하면서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국가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의 공항들이 여객터미널 건립 등의 인프라 공사 등을 통해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세계 허브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인천공항의 허브화는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인천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이 70회로 5회 증가한다.


이번 슬롯 확대로 연간 약 1만6천개의 항공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항로가 개설될 수 있어 허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은 단순 관문으로서 역할을 넘어 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 인근에 항공·물류·관광 등의 산업을 집적시켜 국내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중 항공 MRO(수리·정비·분해조립)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인천공항공사는 165만㎡ 규모의 MRO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 단지에 이스라엘 항공기 제조사 'IAI'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올해 IAI 등 글로벌 MRO 기업의 인천공항 유치가 확정되면 MRO 산업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인천공항 MRO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MRO 단지가 활성화되면 물류·관광 등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인천공항 경제권'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 운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2018년 쿠웨이트 4터미널 운영을 맡으면서 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인천공항은 새롭게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폴란드, 베트남 등의 공항 운영사업권 등을 수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 '쿠웨이트 공항 안정적 운영'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공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일부 나라의 공모는 올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항공업계도 재편이 빠르게 이뤄진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새 주인을 맞았다.


또 에어프레미아 등 3개 항공사가 새롭게 진입한다.


이러한 변화가 인천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w33@kyeongin.com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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