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32 호]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아시아초대석]′항공업계 위기·지방공항 활성화′ 인센티브·노선 다변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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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손창완 한국공항공사(KAC) 사장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공사 산하 14개 지방공항의 활성화다.


지방 7개 국제공항 중 적자가 누적된 청주ㆍ양양ㆍ무안공항은 공사의 오랜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공항 수요 증가의 일등공신이었던 일본노선이 한일 갈등으로 급격한 수요 위축에 봉착한 상태다.


손 사장으로선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산업 측면 지원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셈이다.


손 사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우리 항공업계나 공항이 직격탄을 맞은 건 사실"이라면서 "핵심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어떻게 하면 기재를 원없이 활용하게 하느냐, 어떻게 여객을 확보하게 하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노선 다변화' 지원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지방공항에서 각종 비용 부담을 경감해주는 한편, 일본노선을 대체 할 수 있는 취항지를 발굴해 운항하는 항공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정기편 전환을 유도하는 식이다.


실제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8월 한일 항공수요 감소 비상 대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지방공항발 노선 다변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항공사 노선 마케팅비 지원(약 3억원) ▲지방공항발 국제선 전세편 인센티브 확대(편당 250만원→300만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지상 조업 서비스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항공 분야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ICF를 통해 수익성 있는 지방공항발 국제선 노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를 이번 용역 결과를 LCC에게도 제공, 노선망 구축을 측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센티브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전국 지방국제공항에는 9개국 32개 노선 225편의 전세편이 유치됐다.


덕분에 실적은 개선세다. 만년 '유령공항'으로 꼽히던 무안공항은 올해 이용객 90만명을 돌파했고, 청주공항 역시 3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손 사장은 또 인바운드 관광 수요(한국 방문 외국인)를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아웃바운드 수요(해외 방문 한국인)에 기반한 공항 및 항공사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손 사장은 "최근엔 해외 여행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유명인사(셀러브리티) 등을 초청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대규모 커뮤니티를 통해 공사가 운영하는 공항에 대한 홍보도 늘리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지역별로 개발한 콘텐츠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CC 등 업계와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손 사장은 "지난 3분기 말에도 LCC 사장단과 접촉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면서 "내년부터는 분기 1회씩이라도 사장단과 만나 업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머리를 맞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담=이은정 산업부장 mybang21@


정리=유제훈 기자 kalamal@


kalamal@asiae.co.kr 유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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