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68 호]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올 겨울에도 日 대신 ′대만·중국′으로 비행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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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대거 운항중단·감편-대신 중국, 마카오 등 적극 신규 취항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장기화하면서 LCC(저비용항공사) 업계가 일본 노선을 동계 시즌에도 대거 축소한다. 대신 중국, 대만 등 다양한 노선에 취항해 수익을 낸다는 복안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기간별로 12개 일본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줄이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부터 청주발 오사카, 삿포로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인천 출발 노선은 다음 달부터 대거 감편한다. 인천-도쿄 노선은 주 21회에서 주 14회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주 14회에서 주 10회로 운항을 줄인다.


주 14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감편 대상이다. 인천-가고시마 노선도 지난 18일부터 주 4회에서 주 3회로 감편 운항하고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도 마찬가지다.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4회에서 2회로 감축 운항하고 부산-오사카 노선은 매일 3회에서 1회로 감편한다. 부산-삿포로 노선은 매일 1회에서 주 3회로 감편 운항한다.


대구 출발 5개 노선 중 4개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된다. 대구-오사카·나리타·삿포로·기타큐슈 노선이 대상이다. 유일하게 남은 대구-후쿠오카 노선도 매일 1회에서 주 4회로 감편한다.


LCC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다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대거 노선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여행 거부 운동' 흐름은 거세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8일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0만8700명에 그쳤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8.0% 떨어졌다. 올 1~8월 방일 한국인은 473만31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이에 따라 LCC 업계는 대만, 중국을 일본 대체 노선으로 정하고 신규 취항에 대거 나서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인천-정저우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마카오 등에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6일부터 인천에서 중국 정저우를 왕복하는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인천-정저우 노선의 경우 기존 양국 1개의 대형항공사만 운항하던 노선이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가 신규 진입해 스케줄, 운임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7일에는 청주-장가제(중국·주 2회) 노선을, 같은 달 19일에는 청주-하이커우(중국·주 2회)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 다변화도 이어진다. △마카오(주 7회) △대만 화롄(주 3회) △대만 가오슝(주 4회) 등 인천발 3개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부산-가오슝 노선을 오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항공편을 추가해 주 9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가오슝 노선 전체 승객 중 70%가 대만 국적 승객일 정도로 한류 관광객 수요도 많다. 제주항공 역시 다음달 인천-하얼빈 노선에 먼저 취항한 뒤 순차적으로 운항해나갈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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