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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내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을 막아온 빗장을 일부 풀었다.

이로써 국내 항공사들의 내달 중국 노선 취항 계획도 정상 궤도에 안착하는 양상이다.

10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총국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대해 일부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을 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취항이 허가된 노선은 국내 항공사가 중국 당국에 신청한 9건 중 일부 노선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3일 내달 10일까지 중국 전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 증편, 부정기편 운항 등 모든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 국내 항공사들의 신규 노선 취항 요청이 반려됐었다.

이번 신규 취항 허가에 따라 항공업계도 취항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부산·무안~장자제 등 3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은 대구~장자제 노선, 이스타항공은 인천~정저우 노선,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노선에 대한 취항 허가를 각각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10월 11일 인천~하얼빈 노선을 우선 취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같은달 13일 대구~장자제 노선에 취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신청 노선이 모두 허가가 난 상황은 아니다"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조만간 모두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integrity@fnnews.com [파이낸셜뉴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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