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51 호] 2019년 8월 27일 화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국내선 비행기 여객 늘어나고 남~북 노선에서 동~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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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등장에 비싸단 편견 깨지고 워라벨 확산에 국내선 수요 늘어
하이에어, 국내 단거리 운항으로 50인승 이하 동~서 여행객 포용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여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등장으로 '비행기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많이 깨진데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벨'이 일반화되면서 비행기를 타고 짧은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엔 '보이콧 재팬' 영향으로 일본으로 가려던 이들이 대거 제주 등 국내 관광지로 행선지를 옮기면서 국내선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수요 꾸준히 증가


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586만3244명이던 국내선 여객 수는 LCC들이 대거 등장한 2014년 5001만3022명으로 5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15년 5681만4455명, 2016년 6278만9944명, 2017년 6582만5150명, 2018년 6405만3848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도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한 여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1.22%(45만8760명) 증가한 3795만364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대신 제주로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한 8월 실적이 집계되면 국내선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과 국제선 수요를 비례 반비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진 않지만, 최근 국내선 증가는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 등 대외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7월 한 달 동안 국내 전국 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은 237만7018명으로 지난해 7월 232만9147명에 비해 4만7871명(2.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항공사 한 관계자는 "항공사가 체감하는 수준은 5만명 수준을 넘어선다"며 "성수기인 8월 통계가 나오면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노선의 진화


다만 2000년 이후 국내선 여객수 증가 수치에서도 드러나듯이 국내선 여객 수가 급증한 것은 비단 '보이콧 재팬' 탓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최근 항공업계에는 빠르게 증가하는 국내선 여객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 소형항공기 제조사 ATR과 손잡고 국내 단거리 운항에 나선 하이에어다.


이 항공사는 올해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해 이르면 9~10월께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TR 72-500 항공기 2대를 인도받은 상태다.


국내선 항공편이 김포~제주처럼 남~북 노선이 대부분이라 50인승 이하의 소형항공기를 띄워 동~서를 연결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이 항공사의 설명이다.


최근엔 항공기를 관광 목적으로 운항하는 소형항공사도 탄생했다.


지난 6일 서울지방항공청은 충북 제천 청풍호 기반의 수상비행회사인 NF에어에 AOC를 교부했다.


NF에어가 육지가 아닌 물에서 이착수해 관광비행이 가능한 첫 항공사가 되면서 청풍호~월악산~소백산~치악산 일원의 비경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김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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