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37 호] 2019년 8월 6일 화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이종일의 공항24시]②똑똑해지는 공항…로봇 안내, 터널통과 검색
New Template

인공지능 챗봇·안내로봇 운영
셀프 체크인·백드롭 적용 확대
"효율성 높여 공항 경쟁력 강화"

인천공항 안내로봇 에어스타가 여행객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서비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어요.”


서은정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서비스팀장은 공항의 변화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팀장은 “인천공항은 이미 SNS 챗봇과 안내로봇 등에 AI 기술을 도입했다”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첨단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팀장은 공사 스마트공항처 소속으로 스마트공항팀, 운항통신팀, 통신시설운영팀과 함께 스마트(Smart·똑똑한) 공항을 만들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상반기(1~6월) 스마트 공항 구현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공사에서 인천공항 스마트 사업은 스마트공항처와 스마트정보처로 구성된 스마트추진실이 주도한다.


“편리성·효율성이 세계 경쟁력”


공사는 인천공항 이용객의 여행 트렌트를 반영해 스스로 공항 시설을 찾고 입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는 장비를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셀프 체크인(항공권 발급), 셀프 백드롭(수하물 위탁) 키오스크다.


여행객은 키오스크를 이용해 스스로 항공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195개는 21개 항공사에 적용하고 있다.


셀프 백드롭 키오스크 48개는 7개 항공사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공사는 키오스크를 이용한 셀프 체크인·셀프 백드롭 기능을 항공사별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셀프 체크인·백드롭은 유인 체크인·백드롭 카운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셀프 체크인은 24시간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고 셀프 백드롭은 오전 6시1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공사는 또 여행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SNS 챗봇과 안내로봇을 도입했다.


챗봇은 카카오톡에서 ‘인천공항 챗봇’으로 검색해 대화할 수 있다.


공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이용객의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을 준다.


인천공항 안내로봇 ‘에어스타’도 14대(1터미널 8대·2터미널 6대)를 투입했다.


이 로봇은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객을 도와준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음성인식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에어스타는 여행객과의 대화,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체크인 카운터와 면세점 위치, 출국장 혼잡도 정보, 보안검색 절차, 기내반입 금지 물품, 교통정보 등을 안내한다.


수년 전에 도입한 스마트 사이니지(전자 안내판)도 지난해 데이터베이스 기능 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300여대에서 시설 위치정보, 교통정보, 항공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이 외에도 여권 없이 얼굴 인식을 통한 출국 시스템, 터널형 보안검색, 자택에서 항공권 발급·수하물 위탁, 주차로봇 자동 발렛파킹,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지난해 시범운행 했고 기술검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은정 팀장은 “여행객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세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인천공항은 스마트 공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서비스 개선…기업과의 상생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은 대기업·중소기업이 개발한 것이다.


안내로봇 에어스타는 중소기업인 ㈜푸른기술과 대기업 LG CNS가 기술을 제공해 제작했다.


㈜푸른기술이 로봇 하드웨어를 만들고 LG CNS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공사가 중소기업, 대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 로봇 운영이 가능했다.


인천공항 챗봇은 ㈜카카오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여행객의 질문에 답을 주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마련했다.


자율주행, 자동 발렛파킹, 터널형 보안검색 등의 시행을 위해서도 기업과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테크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소기업 우수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적용한다.


공사는 또 2023년까지 시행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장은 “4단계 사업에서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늘리겠다”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 스마트 과제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저작권자 ⓒ 이데일리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첨부파일  
 
본 메일은 회원가입시 제공해 주신 정보에 의해 발송되는 발신전용 메일입니다.
이 메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규칙'을 준수합니다.
회원님의 메일 수신동의 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수신에 동의하셨기에 본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더 이상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회원정보]를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2017 한국항공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