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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막힌 ′맥스′…항공업계, 하반기 기재 도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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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맥스8 기종 운항 중단 장기화
대체기 도입 등 차질 최소화 노력

▲ 이스타항공의 보잉 맥스8 기종. ⓒ이스타항공


국적 항공사들의 올해 항공기 도입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보잉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항공사들의 사업계획에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 B737-800 기종의 45호기를 도입하면서 올해 예정된 기재 도입을 계획대로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에어버스사의 A350 9호기를 들였다.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A350 1대와 국적사 최초가 될 A321NEO 기종(2대)이 들어오면 올해 항공기 도입 계획이 정상적으로 완성된다.


반면 올해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도입을 예정했던 항공사들은 끝 모를 '대기상태'다.


국적사 중 올해 맥스 기종 도입을 예고했던 항공사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사다.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이 4개월여 지속되면서 항공사들의 사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적사 중 가장 먼저 맥스 기종을 들여와 운용중이던 이스타항공은 5개월째 해당기종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멈춰버린 맥스기 대신에 보잉 737-800 기종을 대체기로 도입, 투입키로 결정한 뒤 이미 1대 운용하고 있다.


올해 추가적으로 1대가 더 도입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6개의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있었다.


당초 계획은 B737-800 기종 2대와 맥스 기종 4대였지만 맥스 기종의 운항중단이 길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B737-800기로 계획을 틀었다.


티웨이항공은 상반기 B737 기종으로 3대를 투입했고 연내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LCC들이 대체기 도입을 통해서도 손실을 온전히 보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맥스8과 B737-800 기종은 좌석 규모는 비슷하지만 운항거리, 연료 효율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노선 운용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맥스8을 통한 싱가포르 노선 운영을 계획했지만 내년으로 계획을 미룬 상태다.


대체기 투입은 중국 등 당장 하반기 예정된 취항 계획과 영업에 대한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의미가 크다. 


보잉사는 해당 기종의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조종특성향상 시스템(MCAS) 오작동을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발을 완료했지만 추가적으로 시스템 결함이 발견되면서 수정 작업이 지연됐다.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이 길어질수록 기재 도입을 계획했던 항공사들의 손실은 누적되고 있다.


사고조사 결과와 미국 연방항공당국(FAA)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사태 해결을 기다리는 항공사들은 기존 계약유지와 보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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