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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온실가스 감축 위해 ′항공환경세′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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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영국도…런던~뉴욕 노선 30파운드 미만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교통장관
[EPA=연합뉴스]


영국 교통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항공환경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교통장관은 모든 항공사가 승객에게 항공권을 판매하는 시점에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탄소에 상응하는 비용(항공환경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런던과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의 가격은 30파운드(약 4만4천원) 미만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 연료 효율성이 가장 높은 항공편은 추가 비용이 절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런던과 마드리드를 오가는 항공편의 가격은 5파운드(약 7천원) 정도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유사한 조치가 철도, 버스, 여객선에도 도입될 수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이번 계획은 여러 운송수단에 의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동시에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수단을 운영하는 기업은 승객에게 티켓을 판매할 때 해당 여행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수치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탄소를 덜 배출하는 이동수단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지난달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영국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거의 제로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순 제로'(net-zero)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운송수단, 농업, 산업 분야에서 모두 온실가스 배출을 피해야 하고, 환경 프로젝트에도 투자해야 한다.


지난해 교통수단은 영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레일링 장관은 "이번 계획은 여행자들이 그들의 여행으로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발생하는지 아는 데 도움을 주고, 나무 심기와 같은 보상 계획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도 내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편에 승객 1인당 최대 18유로(2만4천원 상당)의 항공환경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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