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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분야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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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항공기엔진 제작현장.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은 김해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민간·군수 가스터빈 항공엔진을 생산하는 곳이다.


16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는 이곳을 찾았다.


엔진시험 건물에 들어서자 온몸을 흔드는 굉음이 들렸다.


T-50 훈련기 엔진을 시운전중이었다.


모니터실로 들어서자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엔진 후미에 뿜어져 나오는 불꽃 색깔이 점점 밝아지더니 삿갓모양이 나타났다.


이 현상이 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소닉붐이다.


이 때 불꽃 온도는 섭씨 1500도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같은 엔진 시운전실을 7개 운영중이다.


최근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엔진부품신공장에 들어서자 다양한 로봇이 눈에 띄었다.


자동조립로봇 연마로봇 용접로봇 물류이송로봇을 비롯한 첨단장비 80대가 작업자 없이 정해진 공정에 맞춰 쉴 새 없이 작동하고 있었다.


항공기 심장인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은 높은 품질수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곳에서 제작하는 항공엔진 부품은 항공엔진 케이스와 엔진 내부 회전부에 들어가는 초정밀 가공품이다.


김상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장은 "항공기 엔진부품 특성상 고열을 견뎌야 하는 니켈ㆍ티타늄과 같은 난삭 소재를 정밀 가공해야 하고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인 미크론(1000분의 1mm) 단위 오차까지 관리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전투기와 T-50 고등훈련기 등 공군 주력 항공기엔진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액체엔진 조립과 터보펌프, 밸브류 제작도 맡고 있다.


또 2016년 자동화 라인을 신축하고 미국 GE사의 차세대 엔진인 리프 엔진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미국 P&W(프래트 앤 휘트니)사 GTF엔진에 장착하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 3종을 생산하는 등 첨단 항공엔진의 고부가 핵심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예전에 엔진분야 부품 공급 하청업체였다면 지금은 글로벌 항공기업에 엔진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엔진 회전부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으로 생산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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