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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FSC 나는 LCC…1분기 항공실적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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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ㆍ아시아나 1분기 공급석 감소
동남아 성수기 효과 누린 LCC와 대비돼
제주항공ㆍ티웨이항공 최대 매출 기록
FSC 구조조정 중…2분기 실적도 불투명

항공사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항공사(FSCㆍFull Service Carrier)와 저비용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여객 수요의 정체와 정비비를 포함한 영업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5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다른 항공사들도 15일까지 공시를 마쳐야 한다.


FSC와 LCC의 1분기 상반된 실적은 여객운송 추이에서 가늠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공급석은 각각 0.3%(629만3100명→627만3067명), 1.2%(402만1445명→397만4622명) 감소했다.


국제여객 수요도 각각 0.4%(505만9053명→503만9350명), 3%(348만1490명→337만594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은 공급석을 29.8%(189만2565명→245만6622명) 늘리며 88.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30.8%(117만9957명→154만3767명), 이스타항공은 13.1%(89만6164명→101만3541명) 공급석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제여객 부문에선 에어서울이 지난해 1분기보다 31.1%(40만3608명→52만8954명) 수요를 늘리며 가장 높이 날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각각 26.7%(172만3641명→218만3625명), 26.9%(103만9078명→131만8265명) 늘었다.


중국운수권 배분을 비롯해 싱가포르 등 신규 노선 확장도 LCC들의 외형 확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알짜노선을 배분받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에 슬롯을 확보한 에어부산도 마찬가지다.


앞서 뚜껑을 연 LCC들의 성적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7일 잠정실적을 공개한 제주항공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3929억원과 영업이익 570억원의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19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방 노선 개발과 효율성을 앞세워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241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년(468억원) 대비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FSC는 1분기 동남아 성수기 효과를 누린 LCC와 대비됐다.


내부 구조조정이 진행형이란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이후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


실제 대한항공은 중ㆍ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일등석을 줄이며 좌석 체계를 개편 중이다.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부터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를 도입하며 사실상 일등석 체계를 없앨 계획이다.


비수익 노선 정리에 전 직원 무급휴직을 진행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임 인상에 따른 검토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한창인 FSC들의 특성상 1분기는 물론 2분기까지 단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FSC의 주요 노선인 유럽, 미주, 중국 여객 성장률이 견조한 만큼 향후 성장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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