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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깝다는 장점과 더불어 입맛에 맞는 먹거리와 쇼핑, 특유의 분위기 등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일본여행이 국내여행객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많은 이들이 다녀와 여행코스가 조금은 뻔하다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럴 땐 요즘 뜨는 '소도시' 투어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여행에 특별함을 더해보자.
미식 천국으로 알려진 오사카 근교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들이 즐비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도톤보리 거리에 자리한 글리코상(구리코상)은 오사카 여행 '인증샷' 코스로 유명하다. (사진=웹투어 제공)
◇ 오사카
국내여행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오사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오사카는 식도락과 관광 그리고 쇼핑이 모두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여행지다.
나고야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불리는 오사카성. (사진=웹투어 제공)
오사카에서 대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명소로는 '오사카성'이 있다. 과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설립한 성으로 수려한 외관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순간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현재는 일부 성채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돼 있어 많은 사람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오사카의 또 다른 명소는 바로 '신사이바시'다. '도쿄에 긴자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신사이바시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련된 패션의 거리로 유명하다. 또 천장이 덮인 아케이드식 상점가도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고양이 열차인 타마 열차는 와카야마 역 9번 승강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사진=일본정부관광국 제공)
◇ 와카야마
고양이가 역장인 열차가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와카야마에선 가능하다. 행운을 불러오는 삼색 고양이, 타마는 일본 최초의 고양이 역장으로 귀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인다.
열차 내부는 고양이를 테마로 아기자기하면서도 특색 있게 꾸며져 있다. (사진=일본정부관광국 제공)
타마 열차는 키시역에서 와카야마역까지 운행되며 이외에도 딸기 열차, 장난감 열차, 매실 열차 등 총 4가지 테마열차와 보통열차로 꾸며져 있다. 이용자 수가 줄어 폐선 위기에 놓인 와카야마 열차를 살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키시역에는 타마 뮤지엄이라는 작은 테마공간도 마련돼 있어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교토는 일본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오사카에서 전철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사진=웹투어 제공)
◇ 교토
교토는 오사카 근교 여행지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약 천 년간 일본의 수도였으며 그 오랜 역사의 시간만큼 일본 특유의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만 17곳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찰과 신사는 운치를 더한다.
산넨자카 거리의 모습.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더불어 전통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아름다운 교토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수사와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의 거리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일본의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아기자기한 전통 물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대나무 숲이 선사하는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힐링을 만끽해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 아라시야마
힐링 여행지로 손꼽히는 아라시야마에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대나무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아라시야마 여행의 필수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치쿠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치쿠린은 텐류지 북문 오른쪽에 있는 노노미야 신사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이 신사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과 자녀의 진학을 기원하는 신을 모신 신사로 신사 앞에 세워진 검은색 토리이가 특징이다.
섬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해식동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웹투어 제공)
◇ 시라하마
많은 관광객들에서 벗어나 조용한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시라하마가 딱이다. 시라하마는 온천과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이곳에선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라하마를 상징하는 '엔게츠도'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돌섬으로 일몰 풍광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이 외에도 천장의 다다미가 깔린 듯한 넓은 암반 '센조지키',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해안 절경으로 유명한 삼단절벽 등이 알려져 있다.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소도시 여행은 2019년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색다른 코스를 원하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오사카를 비롯해 교토, 와캬아먀, 아라시야마, 시라하마 등을 함께 둘러보는 2박 3일 패키지의 인기가 특히 뜨겁다"라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웹투어)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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