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95 호]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작년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국내선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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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9배 폭증한 204만8천625명

국내선은 1.5배 증가…작년은 감소

편의시설 18년 전 준공당시 그대로

대합실 등 비좁고 열악…개선 시급 

 
이름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이 따라붙던 대구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내선 이용객 수를 넘어선 것. 하지만 이용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합실 등 편의시설은 2001년 준공 당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총 406만2천833명이며,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은 204만8천625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전년(150만3천769명) 대비 36.2%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국제선 이용객은 2014년 22만2천734명, 2015년 33만1천550명, 2016년 68만4천841명이다. 2017년부터 국제선 이용객이 급증했다.


이에 반해 국내선 이용객은 201만4천208명으로 2017년(205만6천355명)에 비해 오히려 2%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31만4천594명, 2015년 169만6천76명, 2016년 184만8천291명이다. 항공업계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대구공항에 국제선 노선을 신설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했다”며 “제주도를 여행할 경비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국내선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 총 이용객 수(406만2천833명)도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356만124명)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4년 153만7천328명, 2015년 202만7천626명, 2016년 253만3천132명이다.


그러나 대구공항의 편의시설은 열악하다. 대구공항 국제선 격리대합실 좌석은 192석에 불과해 상당수 출국객은 앉을 자리가 없어 짐을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떠돌이 신세’가 되고 있다. 편의시설도 마뜩잖다. 격리대합실 내 편의시설은 카페 1곳과 면세점 1개 업체뿐이고 흡연실은 아예 없다. 출·입국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출국 탑승구는 세 곳이지만 입국장은 한 곳밖에 없어 입·출국객의 동선이 겹치기 일쑤인 것. 항공사들은 출국과 입국이 겹칠 경우 출국객의 탑승교 이동을 중단시킨 채 입국이 마무리된 이후 다시 탑승을 진행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현 청사는 준공 이후 증축 등이 없어 2001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일반대합실 공간 일부를 격리대합실로 사용하고, 격리대합실 내 좌석을 352석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호텔에어포트를 제2청사로 사용하는 등 수용능력 확장 계획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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