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21 호] 2018년 9월 19일 수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中 단체 관광객 증가 … 설레는 여행·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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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등 대도시 위주 한한령 해제 늘어/7월 41만여명 방한… 2017년比 146% 증가/저비용항공 中 부정기편 취항도 잇따라
10월초 中 최대 명절 국경절 특수 기대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 해제 지역이 늘어나면서 국내 항공·여행업계에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10월은 중국 최대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있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한한령 보복 이후 급감한 중국 여행객 방한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17일 항공·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 3월 사드 한반도 배치 보복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한한령을 발동했다. 방한 단체관광객 비자 발급이 금지되거나 중국 내 여행사 한국 관광상품 판매가 불허됐다. 또 이때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 국적 항공사의 중국 부정기편 취항도 허가하지 않으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06만여명에서 지난해 416만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롯데면세점 ‘문전성시’ 17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개점시간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중국 각 지역에서 한국 단체관광객 허용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현지에서 영업 중인 여행사 등은 중국 정부가 외부의 시선을 우려해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적으로 풀지 않고 있으나 베이징과 상하이, 장쑤성 등 동부 대도시 위주로 해제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점차 늘어 지난 7월의 경우 1년 전 28만1263여명에 비해 146% 늘어난 41만337명을 기록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중국 취항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인천∼하이커우, 부산∼옌타이 2개 노선에 취항한다. 이스타항공도 올해 하반기 청주발 중국 7개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38개, 31개인 지난해 중국 노선을 현재까지 유지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중국 수요 증가가 가시화하면 신속히 좌석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특수도 기대된다. 다만 각 항공사는 이 기간 중국인의 한국행 예약률이 작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한한령 이전처럼 대규모 방한단 예약 등의 조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현재 한국에 대한 3불(不)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불정책은 크루즈 불가, 한국행 상품 광고 불가, 온라인 판매 불가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7월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뒤 단체관광 허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추가 제재 완화 등의 조치로 한국 관광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항공사 재배치 계획에 따라 탑승 수속 카운터와 라운지 등 제반 시설을 서편에서 동편으로 다음 달부터 이전한다고 밝혔다. 탑승 수속 카운터는 기존 K, L, M 동에서 A, B, C동으로, 퍼스트와 비즈니스 라운지는 기존 43, 28번 게이트 근처에서 11, 26번 게이트 근처로 옮긴다. 퍼스트 라운지 1개소와 비즈니스 라운지 2개소 등 라운지 3곳도 동편에 새로 연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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