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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는 짧다…LCC, 장거리 비행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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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용’ 항공기 도입 잇따라
단거리 노선 포화로 수익성 악화
이스타 ‘보잉 맥스8’ 연내 2대 구입
6570㎞ 운항…인천~싱가포르 거뜬
제주항공·티웨이 2년 내 도입키로
에어부산도 새 항공기 기종 검토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0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더 멀리 더 높이 난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하늘길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장거리 기재 도입과 노선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LCC 공급석 확대에 상반기 여객 ‘사상 최대’
2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4223만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 6개사가 공급석을 전년 동기 대비 28.8% 확대한 결과다. 

올 상반기 LCC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122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다. LCC의 국제선 분담률도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29%에 달했다. 국제선 여객을 이용한 10명 중 3명은 LCC를 이용한 셈이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일본(19.8%), 동남아(14.6%) 등 LCC가 주로 취항한 곳의 여객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에 LCC들의 신규 취항이 잇따르면서 유럽(11.6%) 지역도 성장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LCC의 운항 증가로 일본과 동남아 지역 여객수가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LCC가 양양, 무안, 대구, 제주 등에서 부정기노선을 띄우면서 지방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도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공항發 일본·러시아·동남아 취항 집중

실제 LCC들은 올해 지방공항을 활용한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단거리 신규노선 취항에 집중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일본, 동남아 단거리 노선과 지방공항에 집중했다. △1월 인천~ 가고시마 △4월 인천~옌타이, 무안~오사카 △5월 무안~다낭, 무안~방콕 △7월 청주~오사카, 무안~타이베이(27일 취항 예정)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대구와 일본 노선에 강한 항공사가 됐다. △4월 대구~블라디보스토크 △5월 인천~나고야 7월 대구~하바롭스크에 취항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총 9개 도시, 16개의 정기 노선을 운영, LCC 중 최다 일본 노선을, 대구발 국제선만 13개를 운영한다.

이스타항공은 △3월 청주~오사카 △인천~지난(복항) △5월 부산~삿포로 △6월 청주~중국노선(선양, 상하이, 하얼빈, 닝보, 다롄) 복항, 인천~블라디보스토크 △7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인천~이바라키에 에어부산은 △6월 부산~나고야, △8월 부산~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취항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비행기는 땅에 있는 순간 비용이고 손해”라며 “괌, 사이판 등 인기노선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활로 개척을 위해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장거리용 ‘B737 맥스’ 도입 잇따라 

이런 가운데 LCC업계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수익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가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용 기재로는 띄울 수 있는 노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라며 “새로운 수익 창출로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속속 중장거리용 기재를 도입하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올 연말까지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2대를 도입한다. B737 맥스는 B737-800보다 연료 효율이 14% 향상된 최신 기종으로 운항 거리가 6570㎞에 달해 인천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나 싱가포르 노선까지 운항할 수 있다. 

제주항공도 중거리 노선 진출을 위해 내년 하반기 B737-맥스를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까지 B737 맥스 기종 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중장거리용 기재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기존 단거리용 기재에서는 40~50석을 비우고 운항해야 한다”라며 “중장거리용 기재로 노선 취항에 나설 경우 수익성 확보는 물론 고객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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