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80 호] 2018년 7월 23일 월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무역전쟁 무색′…올해 항공화물 수송 8.6%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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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도 항공화물 운송시장은 쾌조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화물 운송실적이 8.6% 늘어난 5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 운송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84억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회복세로 돌아섰다.

 
최근 미국 보잉사가 98억 달러 상당의 화물기를 수주한 것도 이런 여건을 반영한 것이다.


보잉사의 랜디 틴셋 상용기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향후 20년간 전 세계의 화물기 대수가 7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의 확대가 글로벌 무역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화물 업계는 이런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역전쟁이 이 시장에 상당한 둔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구체적 조짐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


항공화물은 항공기 시장의 건전성을 알리는 주요 지표에 해당한다.


통상적으로 항공화물의 수송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몇 달 뒤 여객 수송 수요도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보잉사를 포함한 항공기 제작사들은 무역전쟁이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불안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런던 교외 판버러에서 개막된 국제에어쇼에서는 수십억 달러의 수주 계약이 잇따라 발표됐다.


러시아의 항공화물 전문회사인 볼가-드네루프 그룹과 카고로직홀딩은 17일 판버러 에어쇼를 통해 보잉 777 화물기 29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자회사인 GE캐피털 에이비에이션 서비스도 이날 35대의 보잉 737-800 35대를 구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항공도 보잉사와 777화물기 5대를 17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미국에 취항한 대형 외국 항공사 중 하나인 에어캐나다의 캘린 로비네스쿠 최고경영자(CEO)는 항공화물과 여객 수요가 아직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에어 리스 그룹의 스티븐 우드바르 하지 창업자도 "우리는 어떤 고객으로부터도 여객 혹은 화물 수송이 감소한다는 증거를 찾아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항공화물 운송실적이 안정적인 데는 전자상거래의 성장이 한몫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무역전쟁의 충격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무역전쟁의 초기에 관세가 부과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은 주로 해상을 통해 수송되는 품목들이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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