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79 호] 2018년 7월 20일 금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부산 ~ 싱가포르 직항 추진…김해공항 최장노선 열리나
New Template
- 슬롯확대 등은 풀어야 할 숙제

부산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비행기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취항과 관련해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가 지난 17일 시를 예방했다고 18일 밝혔다. 싱가포르관광청 마커스 탄 동북아담당국장과 서린 운 한국지사장 등이 시를 찾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공항공사 측도 배석했다. 이번 방문은 다음 달 초 신규노선 신설 등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간 ‘항공회담’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와 싱가포르 정부 간 사전 협의 성격이 강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측은 ‘항공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직항편을 통해 양 도시 간 관광산업이 활성화하고 교류가 확대됐으면 한다’는 말을 나눴다”고 밝혔다.

부산~싱가포르 신규 취항은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려는 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2014년부터 노선 개설을 위한 양 도시 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아직 결실을 얻지 못한 상태다. 현재 국내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노선은 인천공항에만 개설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주 56편을 운항 중이다. 부산~싱가포르는 편도 4600㎞에 이르는 중장거리 노선으로, 취항하면 김해공항 노선 중에서는 가장 긴 항로가 된다. 

싱가포르, 나아가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개설은 김해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과제가 산적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7일 부산시를 예방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김해공항 혼잡도 해소와 슬롯 증대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해공항 이용객이 급증하지만 슬롯이 부족해 폭발하는 항공수요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수석은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국토부와 협의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부산시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김해공항 슬롯은 주중 20회, 주말 26회로 올 초 국토부가 각각 2회씩 찔끔 늘리는 데 그쳤다. 반면 시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만 515만 명으로 지난해(447만 명)보다 70만 명가량 급증했다. 시는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12월 초 김해공항 개항 후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Copyright ⓒ 국제신문
 
  • 첨부파일  
 
본 메일은 회원가입시 제공해 주신 정보에 의해 발송되는 발신전용 메일입니다.
이 메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규칙'을 준수합니다.
회원님의 메일 수신동의 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수신에 동의하셨기에 본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더 이상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회원정보]를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2017 한국항공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