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96 호] 2018년 3월 21일 수요일 메인으로 | 전체기사 | 일일운항현황 | 독자투고 | 지난호 | 뉴스홈
향초에 요가…′기내 웰빙′ 나서는 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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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공기질, 식단, 운동까지 다방면에서 고객 경험 개선


버진애틀랜틱과 레이첼 보스퍼가 출시한 기내 전용 향초 '에어'(Air)
 
많은 사람들에게 장거리 비행은 꿈같은 휴가를 즐기기 전 인내의 시간이다. 차라리 눈을 감아보지만 이코노미 좌석에 몸을 구겨 넣고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 항공사들은 목적지까지 가는 그 시간조차 가치 있는 고객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들이 여행 피로감을 줄이면서 비행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올봄부터 향기로운 기내 만들기에 나선다. 향초 브랜드 레이첼 보스퍼(Rachel Vosper)와 손잡고 기내 전용 향초 '에어'(Air)를 개발했다. 향수 노트는 시트러스(감귤류), 유칼립투스 등 상쾌한 향과 바닐라, 장미, 라벤더 등 부드럽고 감미로운 향으로 구성됐다. 체크인 카운터나 전용 라운지, 기내에서 실물 향초도 구입할 수 있다.


다니엘 커즈너 버진애틀랜틱 고객서비스 부사장은 "우리는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영감을 얻고자 할 때 다른 항공사가 아니라 호텔, 소매업체, 레스토랑, 바,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참고한다"며 "승객들이 3만5000피트 상공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 버진애틀래틱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에 완전 몰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콴타스항공 보잉 787 드림라이너 이코노미석에 제공하는 앵미(붉은 쌀)과 로스트 치킨 기내식 메뉴. 
호주 콴타스항공은 더 건강한 기내식에 집중했다. 이달 17시간에 달하는 역대 최장거리 직항 노선(호주 퍼스~영국 런던) 취항을 앞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은 시드니대 부속 의료연구기관인 찰스퍼킨스센터(CPC)의 자문을 받아 숙면을 유도해 시차 적응을 돕는 음식을 제공한다.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레모네이드, 레몬생강 콤부차(발효차의 일종) 등의 음료를 제공한다. 식사로는 채소 스틱을 시작으로 절인 소고기 또는 앵미(붉은 쌀)와 로스트 치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후식으로는 제철 과일이 제공된다.


닐 페리 콴타스 기내식서비스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임상 수면 전문가, 영양학자, 신진대사 연구자 등과 함께 일하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수면을 돕고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개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밝혔다.


홍콩 케세이퍼시픽은 좌석 스크린을 통해 좌석에 앉아 따라 할 수 있는 요가와 명상 수업을 영어, 광둥어, 만다린어, 일본어 등 4개국어로 제공한다. 

     
구유나 yuna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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