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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잠정치 290만t 달성
증가율도 2010년 이후 최고
경제 회복세·환적 성장 영향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수출화물 터미널에서 수출화물이 비행기에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인천공항의 화물 운송량이 개항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전체 화물 운송량은 290만t(잠정치)으로, 2001년 개항 이후 가장 높았다. 화물 운송량 증가율(전년 대비)은 7.9%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화물 운송량 증가 원인으로 세계 경제 회복, 주력 산업 수출 호조 등을 꼽았다. 전자상거래 발달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항공화물 수송 품목이 다변화된 것도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 처리량은 홍콩, 상하이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인천공항을 거쳐 다른 공항으로 옮겨지는 환적(換積)화물 운송량도 2016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환적화물 운송량은 113만t(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환적화물은 2012~2015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됐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환적 노선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환적 대상 지역에서 홍보 활동 등을 벌여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세계 최고 항공화물 권위지인 'ACW(Air Cargo World)'로부터 '글로벌 최우수 화물공항상'을 받기도 했다. ACW는 인천공항에 '아시아 최우수 화물공항상', '특수화물처리 우수공항상'도 줬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새해에는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품목 등 '신성장화물' 유치를 위한 관련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략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수송 품목을 다변화하고 항공화물 처리량을 300만t 이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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