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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때문에 감소한 울산공항 이용객 회복…저가항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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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최근 공항 이용객 KTX 개통 전의 86.5%까지 도달"


에어부산 신규 취항…축사하는 김기현 울산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울산공항의 이용객이 저비용항공사 취항에 힘입어 KTX울산역 개통 이전의 86.5%에 도달하는 등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2일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울산공항에 취항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2일간 하루평균 이용객은 2천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TX울산역 개통(2010년) 이전인 2009년의 울산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 2천775명의 86.5% 수준이다.


또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 1천494명보다 60.6%(905명) 증가했다.


울산공항에는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등 2개 항공사가 울산∼제주, 울산∼김포 노선을 취항 중이다.


에어부산 취항 이후 울산∼제주 운항편이 크게 확대된 것이 이용객 증가를 주도했다.


오전에 제주에 갔다가 오후에 울산에 오는 등 여행하기 편리한 시간대에 항공편이 배치됐고, 운임도 비교적 싸졌기 때문이다.


특히 두 항공사가 일주일에 왕복 2회 운항하던 울산∼제주 노선이 매일 하루 3회(일주일 21회) 왕복 운항하는 등 항공 편수가 급증하면서 승객이 몰려들고 있다.


에어부산 탑승률은 울산∼김포 노선이 평균 83.2%, 울산∼제주는 75.6%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울산∼김포 70.1%, 울산∼제주 61.6%이다.


겨울이 비수기인 데다 항공권은 예약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탑승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울산지사 측은 설명했다.


요금도 울산공항 이용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울산∼서울 KTX 요금은 5만3천500원인데 에어부산 요금은 4만∼5만원 수준으로 열차 요금보다 싸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울산∼김포 노선 항공권 소지자에게 최대 5천원(최대 48시간)의 주차요금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모두 국제선 이용 승객의 편의를 위해 수화물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들이 제주를 여행하려면 그동안 김해공항을 많이 이용했다"며 "울산공항에 제주 항공 편수가 많이 늘어나 김해공항 이용에 따른 시간과 교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공항 이용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행정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며 "현재 탑승률 증가세가 이어지면 성수기인 내년 봄부터 더 많은 시민이 울산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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