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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활주로 프로젝트′ 펼치는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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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늘길 넓히고 새 일자리 창출 앞장


 
에어부산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다짐했다. 에어부산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창립 10주년·취항 9돌을 맞아 ‘김해신공항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의 하늘길을 넓히고 1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학생들이 항공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저비용항공사부문 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도약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도 취항 추진



한태근 대표
 에어부산은 김해공항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추진한다. 김해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도 한다. 우선 에어부산은 2020년까지 A321-200 NEO 항공기를 도입한다. 한태근 사장은 “A321-200 NEO 항공기를 도입하면 지금보다 운항시간을 1시간 늘릴 수 있어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에는 중·대형기를 도입해 하와이 호주 등 장거리 노선 취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2008년 부산과 김포노선에 취항한 뒤 지속적으로 하늘길을 넓혀왔다. 국내 4개, 국제 23개 등 총 27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노선이 아니던 부산과 타이베이, 마카오 노선 등 신규 항로를 발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인기 노선으로 만들었다.


에어부산은 2021년에는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2026년 김해신공항 개항에 맞춰 김해공항 인근에 2만1500여㎡ 규모의 정비격납고를 구축하고 모의훈련장치(SIM)를 갖춘 조종사 훈련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 같은 계획이 달성되면 2027년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34% 수준인 에어부산의 영남권 기점 항공 이용객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주역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불린다. 2008년 첫 취항 이후 해마다 1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해오다 2015년부터는 200명 이상을 뽑았다. 올해는 신규 항공기 5대가 도입되고 사옥 이전으로 3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비행기가 도입되고 신사옥이 강서구로 이사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 이후 이듬해 10월27일 처음 취항했다. 항공기 2대와 직원 100여 명으로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21대의 항공기와 1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공항 지상직과 예약센터 등 에어부산으로 인해 생겨난 협력회사에 근무 중인 직원 400여 명을 포함하면 16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에어부산은 지역인재 채용 계획도 마련했다. 2020년부터 영남권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과 함께 정비 인력과 승무원을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설립 목적 중 중요한 하나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며 “에어부산의 성장이 곧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선두

에어부산은 저비용항공사부문 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17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저비용항공사부문 1위에 선정됐다. 또 지난달 12일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KCSI(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뛰어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아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저비용항공사부문 5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넓은 좌석 간 간격과 저비용항공사로선 드물게 기내식 제공, 선호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 덕분이다.


에어부산 "10년 내 매출 1조7000억 달성"


에어부산 관계자는 “취항 초기부터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는 ‘스마트(SMART)한 실용항공사’라는 경영철학으로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지속적으로 좋은 대외적 평가를 받는 것은 곧 에어부산의 서비스가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좋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고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역에서 받은 도움과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항공사를 쉽게 접하기 힘든 부산지역의 교육기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직업체험을 통해 꿈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캐빈승무원 체험교실인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와 야구선수 이대호와 함께하는 야구교실 등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3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또 의료기관과 함께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서 3년째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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