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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총 맞은 것처럼…′버드 스트라이크′ 영국 여객기, 혈흔까지
  • 작성일 2025-02-11 10:50:00
  •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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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새와 충돌한 영국의 여객기 모습. 금이 간 유리창 위로 충돌의 흔적이 붉게 남았다. /사진=The Sun 캡처
영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새와 충돌(버드 스트라이크)해 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출발해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영국의 한 여객기가 이륙 몇 초 만에 백조 두 마리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륙 직후 약 1000피트(약 305m) 상공에서 조류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 앞 유리창에 금이 갔고, 동체에도 큰 구멍이 뚫렸다.

버드 스트라이크 이후 여객기 조종사는 곧바로 관제탑에 긴급 회항을 요청했다. 조류 충돌로 인해 앞 유리창이 피로 얼룩져 조종사들은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긴급 착륙 후에도 유도 차량의 도움을 받았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여객기의 찌그러진 동체와 금이 간 유리창 등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번 사고로 비행기 내 중요한 전자 시스템 일부도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은 모두 192명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전문가는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은 충격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는 시속 370㎞로 비행 중인 항공기에 무게 900g의 새가 충돌할 경우, 항공기에는 약 4.8t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 737 맥스로, 수리 기간이 몇 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은 최소 100만파운드(약 18억원)로 추정된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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