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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반도체 역대급 수출에 항공화물도 ′훨훨′…″올해도 완만한 증가세″
  • 작성일 2025-01-10 06:00:00
  • 조회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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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들이 계류해있다. /사진=(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한국과 해외를 오간 항공화물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넘겼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K-뷰티' 열풍 속 화장품 수출 성장, 전자 상거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제선 항공화물(수하물을 제외한 순화물·우편물)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26만2000톤(t)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월과 비교해도 1.8% 늘었다.


국제선 항공화물 실적은 지난해 내내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화물 실적이 소폭 감소하면서 기존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반등한 것이다. 2023년 12월부터 10개월 연속, 2019년 대비, 전년 대비 물동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운송 실적은 2019년 동월 대비 14.5% 급증했고 꾸준히 우상향하며 지난해 6월에도 같은 기간 10.2%의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7.2% △8월 3.9% △9월 2.5% △ 10월 1.5% △11월 1.8%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수요를 바탕으로 반도체 수출이 살아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달러(206조2800억)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2022년 1292억달러)을 넘어섰다. 국제 물류의 약 95%는 선박으로 이동하지만 반도체는 품질 문제로 화물기를 통해 수출한다.

바이오헬스도 주요 품목 중 하나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화물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기준 메모리반도체가 전체 수출 실적 214억3900만달러 중 73억9100만달러로 34.5%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다. 의약품 수출 실적은 6억5200만달러를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화장품도 대표 수출산업으로 자리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e커머스를 통한 직구(직접 구매) 등을 포함해 전자상거래가 증가한 것도 요인이다.

항공화물 수요가 늘고 고운임이 유지되면서 주요 항공사 실적도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지난 6일 기준 2418로 집계됐다. 지난달 16일에는 2602를 기록해 코로나19 유행의 막바지였던 2023년 2월 이후 22개월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바이오의약품 비중 확대에 따라 위탁개발생산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항공 화물 시장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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