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함깨하는 사천에어쇼'는 2년마다
올해 규모 축소, 시 자체적으로 축제 치뤄
경남 사천을 대표하는 우주항공축제인 ‘사천에어쇼’가 앞으로 격년제(짝수년도)로 개최된다.
▲경남 사천을 대표하는 우주항공축제인 ‘사천에어쇼’가 앞으로 격년제(짝수년도)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사천에어쇼에서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펼치는 모습.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를 짝수년도에만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사천에어쇼의 한 축을 맡았던 공군이 격년제 참가를 선언함에 따라 새판 짜기가 불가피한데 따른 조처다.
따라서 올해 사천에어쇼는 공군 참가 없이 시 자체적으로 규모를 축소해 축제를 치룰 계획이다.
개최 장소도 올해는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으로 변경한다. 짝수해에는 기존장소인 공군 부대에서 ‘사천에어쇼’가 펼쳐진다.
올해는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우주·항공 체험프로그램,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음악회, 야간 드론쇼 등 사천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공군은 국방부 등이 후원해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와 개최 시기가 일부 겹쳐 중복을 피하기 위해 ‘사천에어쇼’ 격년제 참가를 선언했다. 공군은 홀수해인 올해는 ADEX에, 짝수해인 내년에는 사천에어쇼에 참가한다.
지난해 사천에어쇼의 성공에 고무돼 있던 사천시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린 ‘2022 사천에어쇼’는 역대 최대 관람객 40만 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워,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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