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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보잉, 본사 워싱턴DC 인근으로 옮긴다…美정계와의 근접성 고려
  • 작성일 2022-05-16 09:00:00
  • 조회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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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이자 방위산업체인 보잉이 본사를 시카고에서 버지니아주 알링턴으로 이전한다. 미국 정계와의 근접성을 고려해 워싱턴DC 인근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본사를 이전한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이후 이를 확인하면서 "연방정부 정책 결정자들과 더 긴밀한 접촉을 하기 위해서"라고 이전 이유를 밝혔다.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업의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근접성,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기술 인재들에 대한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알링턴 지역은 글로벌 본사 입지로서 충분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916년 시애틀을 기반으로 설립된 보잉은 2001년 시카고로 본사를 이전했다. 보잉은 "본사 이전 후에도 시카고 사무소는 존재감을 유지할 것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재택근무 시스템이 확대돼 필요한 사무 공간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잉의 이전 발표는 경쟁사인 제너럴다이내믹스,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이 워싱턴DC 인근에 본사를 설치한 이후 나온 것이다. 외신들은 버지니아주가 보잉 측에 어떤 혜택을 제시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보잉의 이번 결정이 지난 1월 취임한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의 승리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의 공동 CEO를 지낸 영킨 주지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칼훈 CEO와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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