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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미국에서 항공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4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직원 3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이 자사 직원 300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여객기 운항 일정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말·연초 연휴 시즌 영업 부담이 커졌고 고객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고객을 돌볼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 비행 일정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커비 CEO는 "미국의 허브 국제공항인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 배치된 직원 중 3분의 1이 최근 하루 동안 병가를 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따.

WP는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의 무더기 확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일터에서 빠르게 퍼지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제트블루 항공은 승무원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오는 13일까지 전체 운항 일정의 10%에 해당하는 1280편 비행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알래스카 항공도 비행 일정 단축에 돌입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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