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 경영 비전과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는 인천공항의 ESG 경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사 및 자회사 간 ESG 경영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인권, 윤리 등 인천공항 내에 ESG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공사는 앞서 지난 3월 '신비전 2030+' 수립 시 'ESG 경영혁신'을 주요 전략과제로 설정했으며 이번 ESG 경영혁신 선포를 통해 ESG로 경영 패러다임을 본격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E)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S)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G)의 경영목표를 수립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ESG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가입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RE100 목표를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수소항공기 인프라 구축 및 바이오 항공유 공급체계를 선도적으로 마련한다. 또한 공항지역 운행 차량의 그린모빌리티 100% 전환과 친환경 공항 건설 및 공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70%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 공항에서 에너지 자립 친환경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공항생태계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하고 여객과 공항 종사자의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결점·무사고·무재해 공항 구현을 추진한다.
매년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투자를 통해 지역·국가·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하고, 항공-관광 융복합 신개념의 공항경제권 개발 가속 및 인천공항형 뉴딜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소통 중심의 창의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 쇄신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공사는 모든 영역에서 절차적 투명성과 기회의 공정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중장기 목표 실현에 필요한 혁신 동력을 강화하고, 노동이사제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ESG 경영 선포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으로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화 등 ESG 경영혁신을 통해 미래공항의 발전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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