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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EU, ‘백신 여권‘ 법안 이달 발의…항공업계 올해 말 ‘V자 반등’ 기대감↑
  • 작성일 2021-03-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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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해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백신 여권’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항공업계는 올해 말 ‘V자 반등’이 가능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이달 중 디지털 백신 여권 발급 법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이 발의되면 EU 회원국은 상대국들의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국경에서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하게 된다.

현재 스페인, 그리스 등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남유럽 국가들은 백신 여권 도입을 강하게 주장한다. 애초 백신 여권 도입에 미적지근했던 독일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달 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여름 전에는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백신 여권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디지털 여권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앞서 IATA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담은 디지털 여행 패스를 이달 말 공식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여권 도입을 둘러싼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항공업계는 여객 반등 예상 시기가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말로 당겨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국가 간 교류 개방 정도가 업계 회복 시점을 좌우할 거라는 분석이다. 김경욱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면역 증명서가 여권 형태로 만들어지는 등 국가 간 통행이 어떻게 재개될 건지에 따라 업계 회복 시점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수요가 바닥이다가 급속도로 올라가는 형태의 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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