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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

  • 제목 GE, 항공기엔진 사업 악화로 실적 급락
  • 작성일 2020-07-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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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4분기에 20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엔진 매출이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매출은 24% 급감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때 GE의 효자사업 분야였던 항공기 엔진 부문이 코로나19로 죽을 쑤면서 2·4분기 GE가 기록적인 실적 악화를 발표했다.

이미 보잉, 에어버스 납품이 줄어 생산과 인원 감축에 나섰던 GE는 이날 추가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2·4분기 현금 소진은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지난 5월 35억~45억달러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예상했지만 실제는 21억달러 줄어드는데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2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양호했다.

그러나 래리 커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어려운 코로나19 환경을 헤쳐나가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전망은 낙관했다.

커프는 "지금까지 GE의 대응과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실적·현금 흐름 개선은 달성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GE는 또 내년에는 현금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6월말 현재 GE의 보유현금 규모는 410억달러이다.

GE는 앞서 지난 5월 100년된 전구 사업부문인 GE 라이팅을 매각한 바 있다.

GE는 아울러 이날 석유·가스 유전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 지분을 3년에 걸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부채를 91억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2·4분기에도 항공사들의 운항이 점차 늘고 자체 방역장비 활용이 늘면서 실적이 조금씩 개선됐다면서 이달들어 GE가 '거의 완전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GE의 매출, 순익은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항공사업 부문이 44%,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이 3% 감소했고, 전력부문 역시 11% 줄었다.

3개 부문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병원 장비를 만드는 의료부문 매출 역시 21% 줄었지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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