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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LCC 거점 다변화에…′유령공항′ 오명 벗는 지방 국제공항
  • 작성일 2019-02-13 09:00:00
  • 조회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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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방 국제공항이 저비용항공사(LCC)의 거점 다변화 전략 덕택에 '유령공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 업계에선 지방공항이 본격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연계 교통망 확충 등 지역 차원의 지원대책이 이어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한국공항공사(KAC)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204만8625명으로 200만명선을 돌파했다. 5년 전인 지난 2014년(22만2734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구공항 활성화의 주역은 LCC다. 대구를 제2의 허브로 삼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구공항에서 국제선 여객 102만3313명을 실어날랐다. 2014년(4만5216명) 대비 25배 가량 증가했다.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에어부산 역시 국제선 여객이 67만9842명에 달했다.


이렇듯 LCC가 모여들면서 대구공항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로 대구공항은 전국 15개 공항 중 인천ㆍ김포ㆍ제주ㆍ김해공항에 이은 흑자공항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예산낭비'의 전형적 사례로 꼽히던 무안국제공항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2014~2017년간 20만명 선을 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지난해 32만6522명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30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 지난 2007년 개항한 무안공항은 양양국제공항과 함께 대표적인 국내 유령공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해마다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지탄 대상이 된 것은 덤이다.


무안공항의 '상전벽해' 역시 LCC의 역할이 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고 적극적 노선확대를 추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무안발(發) 국제선 6개를 신설하며 16만8159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LCC가 이처럼 지방공항을 공략하고 나선 것은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이 사실상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신규 수요 창출이란 LCC의 목적과 공항 활성화라는 지역 사회의 의도가 맞아 떨어졌다.


실제 대구ㆍ무안공항의 경우 정기편의 대부분이 LCC 몫이다. KAC 집계에 따르면 대구공항은 전체 31개 정기편(부정기편 및 연 12회 이하 운행 제외) 중 27개 노선을 LCC가 운항 중이다. 무안공항 역시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을 LCC에서 운항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지방공항 활성화가 이어지기 위해선 지역 차원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부 공항의 경우 도심지역과 동떨어진 곳에 마련돼 연계 교통망 등이 여전히 부실하고, 주변에 이렇다 할 관광상품이 없어 '단순 통행로' 이상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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