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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생체정보 활용, 공항 수속 간소화”…IATA 결의
  • 작성일 2019-06-11 09:00:00
  • 조회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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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개막식 전경]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승객의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해 수속을 간소화하는 ‘원 아이디’(One ID) 계획을 이행하라고 각국 정부와 항공사에 촉구했다.
 
IATA는 2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5차 연차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원 아이디 계획 이행 이외에도 ▷각국 정부에 국제슬롯가이드라인(WSG: Worldwide Slot Guidelines) 준수 촉구 ▷각국 정부에 국제 탄소감축 계획 시행 촉구 ▷장애인 승객 비행 환경 개선 ▷무선주파수인식(RFID) 수하물 추적 시스템 전세계 도입 등이 담겼다.


‘원 아이디’ 계획은 항공사ㆍ공항ㆍ정부에 생체인식을 기반으로 종이 서류 없는 여객 수속 기반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하는 내용이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원 아이디 계획이 시행되면 신원확인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보안성도 강화된다”며 “승객이 여권, 탑승권 등 서류를 제시하지 않아도 체크인에서 탑승까지 편리한 수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IATA는 미국 다수 공항을 비롯한 영국 히스로공항, 호주 시드니공항, 네덜란드 스히폴공항, 중국 창이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등이 국내선 탑승 수속 시 승객의 생체정보를 활용한 탑승 수속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IATA는 “다음 과제는 승객과 함께 국경을 넘은 생체정보가 도착 국가에서 인식되는 국제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것”이라고 했다.


RFID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 수하물 추적 시스템 도입도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IATA는 “RFID 인식률은 99.98%로, 현재 널리 사용하는 바코드보다 월등히 높다”며 “RFID 기술과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을 함께 사용하면 수하물 사고율을 최대 25%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합의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의 전면적인 시행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추진하는 항공사에 대한 탄소세 부과 등 중복되는 조치는 지양할 것을 요청했다.


IATA는 장애인 승객이 안전하고 존엄성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장애인 승객의 항공 여행 환경 개선안’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IATA는 이와함께 각국 정부가 국제슬롯 가이드라인(WSG)에 따라 슬롯을 배분하고 관리해 줄 것을 권고했다.


슬롯은 항공기의 이착륙 가능 시간대와 횟수를 의미한다.


이는 공항의 수용 능력과도 직결된다.


IATA는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 공항의 수용 능력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사전에 슬롯 조정을 받아야만 운항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WSG로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항의 수용 능력을 성공적으로 배정할 수 있었다”며 “WSG 준수와 함께 활주로·터미널 등 필요한 인프라 건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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