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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

  • 제목 미중 무역전쟁에 세계 항공 운송 업계도 찬바람
  • 작성일 2019-06-07 09:00:00
  • 조회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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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세계 항공운송 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공장들은 무역전쟁으로 관세인상에 직면하자 생산 규모를 줄였고, 이 같은 출하량 감소는 전세계 항공운송업체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중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화물운송업체들은 더 큰 혼란에 대비해 공급망 재구성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안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한 화물 운송량 감소는 세계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실제 지난 4월 세계 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감소폭과 동일한 수준으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알렉산더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도 향후 화물업계에 "상황이 더 악화되고 관세가 인상되면 세계 무역은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면서 "세계 화물업계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IATA에 따르면 6조 달러 규모 상품들이 매년 항공기로 수출된다.


이는 세계 무역 가치의 35%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무역전쟁으로 인한 긴장 고조로 항공화물업체들은 반도체 칩을 비롯해 적시생산에 사용되는 제품등 첨단제품의 출하량 감소로 이미 매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제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예상외로 감소했다.


공장 생산량도 4개월만에 세번째로 줄어들었다.


중국도 같은 기간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부문 모두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둔화됐다.


미국은 지난달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데 이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기술거래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이 조치로 아시아에서 서양국가들로 운송되는 화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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