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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

  • 제목 프랑스 저가항공사 애글 아쥐르 파산
  • 작성일 2019-10-04 09:00:00
  • 조회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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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의 애글 아쥐르 항공이 운용하는 에어버스 A319 여객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의 저가 항공사 애글 아쥐르(Aigle Azur)가 파산했다.


AFP 통신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파리 근교 에브리 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애글 아쥐르의 인수를 희망한 기업들이 제시한 회생 방안에 장기 생존 방안이 결여돼 있다면서 이 항공사의 파산을 결정했다.


애글 아쥐르는 주로 프랑스와 알제리를 잇는 항공편을 운용하는 소형 항공사로 11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고 임직원은 1천150명이다.


중국의 HNA이 이 기업의 지분 49%를 가진 최대주주로, 애글 아쥐르의 작년 총 승객 수는 190만명 정도다.


알제리 노선 외에 최근 브라질, 중국, 러시아 노선도 소규모로 운용해왔다.


경영난을 겪던 이 항공사는 지난 2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내고 모든 항공편의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


14개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혔지만, 법원은 이들이 제시한 어떤 회생 계획도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애글 아쥐르의 파산 결정은 앞서 프랑스의 또 다른 저가 항공사 XL이 파산보호신청을 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임직원 750명의 소형 항공사 XL은 프랑스와 미국, 인도양을 주로 운항하며 작년 한 해 이용객은 70만명이다.


애글 아쥐르와 XL의 파산 또는 파산 위기는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이 매우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프랑스 교통부는 애글 아쥐르의 임직원들이 신속히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yonglae@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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