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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항공사들, 중국 노선 여객기 좌석 뜯고 화물 날라
  • 작성일 2020-04-02 09:00:00
  • 조회수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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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운항 대폭 축소·화물 운송료 급등 영향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과 다른 나라를 잇는 항공편이 급감하자 각지의 공항에는 많은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일부 항공사는 이를 사람이 아닌 화물을 실어 나르는 데 활용하고 있다. 화물기뿐만 아니라 여객기까지 이용해 의료 장비와 생활용품 등을 수송하는 것이다.


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중국 노선에서 운송 능력을 주당 600t 늘려 1천300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델타항공은 상하이∼디트로이트 노선에서 화물만 수송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은 주 3회의 운영 횟수를 늘리거나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뉴질랜드 역시 여객 운송을 화물 수송으로 전환했다.


에게안항공은 A320 항공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객실의 화물 적재 공간을 2배로 늘렸다.


중국동방항공도 A330-200 여객기 2대의 좌석을 제거했다.


샤먼항공은 지난주 처음으로 보잉 787-9 여객기의 객실까지 이용해 의료물자를 중국 샤먼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운송했다.


항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 민항국이 지난주 국제선 여객 항공편을 대폭 감축하고 화물 항공편은 제한 없이 허용한 조치 때문이다.


국제 화물 운송 가격 상승도 한 요인이다.


중국남방항공 관계자는 1월 말 이후 화물 운송료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마스크 1㎏을 보내는데 과거에는 최저 10위안(약 1천700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140위안이 넘는다.


남방항공 관계자는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어떨 때는 화물칸에 자리를 찾기 어려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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